◎전국 11시간 시차/28일에 결과판명/투표용지 색갈 다른 4개 질문지 구성/중간개표소 1천곳… 「특별기계」로 집계25일 실시되는 보리스 옐친대통령의 신임 여부 등을 묻는 러시아의 국민투표는 투표방법은 물론 개표 등도 복잡해 결과를 알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것으로 보인다.
러시아 국민투표 중앙관리위원회에 따르면 투표용지는 각각 색깔이 다른 종이로 되어있으며 각 문항이 따로 적혀있는 4개의 질문지로 되어있다.
중앙관리위원회는 총유권자 1억7백만명의 4배수인 4억2천8백만장의 투표용지에 비상시에 대비해 1천7백만장의 여분을 약 2백억루블을 들여 제작했다.
러시아국민들은 상오 7시부터 하오 10시까지 각가거주지별 기표소에서 투표하게 되는데 비밀을 보장하기 위해 기표장소에 커튼이나 칸막이가 설치된다.
각 투표소에는 각정당과 노동조합 대표 등이 부정여부를 감시하기 위해 참관하며 체르노미르딘 총리는 유엔 등 국제기구에 감시위원단을 파견해줄 것을 요청한 바 있다.
투표는 러시아전역에 모두 11시간의 시차가 있기때문에 동쪽끝의 감차카부터 시작해 서쪽끝의 칼라닌그라드에서 끝나게 되는데 일부지역은 교통사정 등으로 개표시작에만 약 7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선원 등 부재자들도 모두 투표에 참가하며 환자들을 위해 일부 병원에서는 따로 투표소를 마련할 예정이다.
투표가 완료되면 투표함은 트럭,열차,비행기,헬리콥터,선박 등을 이용,가능한한 빠른시간내 89개 각 자치공화국,지역,지구 등 중간 개표소에 직결된다.
중간개표소는 1천개 투표소의 투표함이 도착하면 개푤르 시작하는데 컴퓨터가 아닌 「특별개표기계」를 이용해 투표용지를 세게된다.
중간개표소의 개표가 완료되면 즉시 그 결과가 중앙관리위원회에 보고된다.
중앙 관리위원회는 오는 28일에야 개표결과를 처음 발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공식발표는 늦어도 5월3일께 나올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언론기관 등의 자체조사 등으로 28일 이전에 결과를 알수있을 것으로 보인다.<모스크바=이장훈특파원>모스크바=이장훈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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