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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표 공략… 막판까지 각축/오늘 보선… 투표 전야 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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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표 공략… 막판까지 각축/오늘 보선… 투표 전야 표정

입력
1993.04.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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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보물 배포… 악수공세/“압승” “뒤집기” 열띤 공방/투표율에 촉각… 취약지순회 지지호소경기 광명과 부산 사하 및 동래갑의 보궐선거가 결전의 날을 맞았다. 각 후보진영은 선거운동 마지막날인 22일 마지막 한표를 위해 빈틈없는 24시간을 보냈다.

▷광명◁

치열한 접전이 벌어진 광명지역 보궐선거에 출마한 10명의 후보들은 각각 지역주민들과 일일이 접촉,악수공세를 펼치거나 개인 연설회를 갖고 막판 부동표 흡수에 총력을 기울였다.

특히 광명은 김영삼대통령의 개혁드라이브와 민주당 이기택대표 체제에 대한 중간평가의 성격을 띠고 있어 지역주민들은 삼삼오오 모이면 선거판세를 얘기하며 선거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선거판은 손학규후보(민자)와 최정택후보(민주)가 선두를 다투는 가운데 차종태후보(무) 김은호후보(무) 권순필후보(신정) 등이 추격하는 양상이라는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손 민자 후보는 이날 서강대 제자 5∼6명과 함께 철산대교,광명7동 산동네,철산종합시장 등을 돌며 주민들에게 얼굴 알리기에 분주했다.

손 후보진영은 또 『대통령이 불렀다. 개혁위해 나섰다』 『개혁의 새물결,광명의 새바람』 등의 구호가 적힌 홍보물을 배포하며 개혁을 성공시키기 위해 자신을 지지해줄 것을 호소했다.

최 민주 후보는 이날 새벽 교회에서 열리는 기도회에 참석한뒤 도덕산 약수터,개봉역,상가 등을 돌며 바닥표 줍기에 주력했다.

최 후보진영은 『중단없는 개혁을 위해 강력한 야당이 필요합니다』 『광명의 자존심』 등의 문구가 적힌 홍보물을 배포하며 거여에 대한 견제를 강조하며 표엮기에 분주했다.

정순주후보(국민)와 유덕상후보(무)도 각각 정당 연설회와 개인연설회를 갖고 지지를 호소했다.

대입학원 등을 경영하는 차종태후보 진영은 『이미 고등학교를 설립했으며 당선되면 대학을 유치하겠다』고 약속했다.

김병룡 전 민자 의원의 장남인 김은호후보(무)는 장애인과 서민을 위한 정치를 약속했고 성균관대 총학생회장 출신인 권술필후보(신정)는 『정치풍토 쇄신을 위해서는 깨끗한 사람이 정치주역으로 나서야 한다』며 한표를 호소했다.

이밖에도 김재용후보(대한정의) 이공훈후보(무) 이철로후보(무) 등은 지역주민들과 만나 지역개발과 교육개혁 공약을 제시하며 표밭갈이에 바빴다.

▷사하◁

24만2천명의 유권자가 투표에 나설 부산 사하는 각 후보들이 달동네 등 취약지를 순회하며 선거운동을 끝냈다.

이곳은 1여 2야의 대결구도이지만 자금만 조직면에서 월등한 박종웅후보(민자)가 선두를 지키고 있다.

그러나 정치적 지명도에도 불구,초반 고전을 면치못했던 김정길후보(민주)가 막판 뒤집기를 노리고 있고 홍순오후보(신정)의 추격도 만만치 않다. 따라서 어느 후보도 쉽게 승리를 장담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후보진영의 최대 관심은 특별한 쟁점없이 평일날 치러질 이번 선거의 투표율.

각 후보진영은 이번 투표율이 50∼70%에 그칠 것으로 분석,4만∼5만표가 승리의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박 민자 후보는 지난 21일 열린 정당 연설회에 3천여 청중이 몰리자 압승을 다짐하고 있다.

민주당도 22일 하오 이기택대표가 지구당에 내려와 김정길후보의 지지를 호소하며 유권자 접촉을 시도하는 등 막판 뒤집기를 위한 부동표 공략에 총력을 기울였다.

박찬종대표가 나흘째 관내 아파트단지 등을 순회하며 선거운동을 하는 등 당차원의 적극 지원을 받고 있는 홍 신정 후보도 『민자·민주 후보를 제치고 승리할 것』이라고 기염을 토하고 있다.

▷동래갑◁

3개 보선지역중 유일하게 민자·민주 후보만 출마,양당간 맞대결을 벌이고 있는 부산 동래갑은 지명도 경력면에서 월등한 강경식(민자)후보의 낙승이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정인조(민주)후보의 서민·청년층을 대상으로 한 막판 표훑기도 만만치 않다.

강 후보진영은 총유권자 21만8천여명중 50% 투표에 유효표 70%의 득표를 목표로하고 있다.

정 후보진영은 강 후보의 5공 재무장관 경력,국제그룹 해체과정의 의혹 등을 부각시키려하고 있다.<부산·광명=김광덕·목상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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