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안전기획부는 22일 독일여행중 북한에 들어가 간첩교육을 받고 국내로 잠입,간첩활동을 해온 김천태씨(31·무직·부산 남구 광안4동 379)를 국가보안법 위반혐의로 구속,수사중이라고 밝혔다.안기부에 의하면 김씨는 90년 2월 재독 북한간첩인 친척의 초청으로 독일에 간뒤 헝가리주재 북한대사관의 도움으로 북한대사관 직원인 것처럼 신분을 위장해 입북,22일동안 간첩교육을 받고 노동당에 입당했다.
김씨는 미화 2천달러를 공작금으로 받아 같은해 4월16일 동베를린을 거쳐 국내로 들어와 부산지역 해고근로자인 이모씨(27·여) 등 10여명을 포섭,입북을 권유해왔으며 기업체 노조원 명단,운동권 유인물 등을 수집해 북한에 보고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김씨는 포섭되기전 전북 이리상고를 중퇴한뒤 대전 부산 등지에서 보험회사 외무사원,가구점 잡역부,건설회사 사무원 등으로 일해왔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