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9년 3월20일부터 34일간 북한을 방문함으로써 국가보안법 위반혐의로 독일 미국 등지를 떠돌아온 소설가 황석영씨(50·현재 뉴욕거주)가 27일 귀국한다.92년 2월말로 시한만료된 여권을 가지고 있던 황씨는 최근 주미 한국대사관에서 여권시한을 연기해줌에 따라 미국 출입국관리소 통과가 가능해졌다.
황씨는 지난 10일 한국일보와의 전화인터뷰(한국일보 4월11일자)에서 『여권문제에 대해 대사관이 적절한 조치를 취해주면 국가보안법에 의한 처벌을 각오하고 귀국하겠다』고 밝힌바 있다.★관련기사 19면
현재 기소중지 상태인 황씨는 『89년 방북사건에 대해 후회하지 않는다』며 『민간교류의 중요성을 충분히 드러냈다』고 말했었다.
당국은 황씨의 귀국이 확실해지자 89년 방북사건에 대한 자료를 재점검하고,관련법규를 검토하는 등 법적조치를 취할 준비를 하고 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