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중기 컴퓨터 프로그램/대기업들이 불법 복제/검찰 현대전자 입건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중기 컴퓨터 프로그램/대기업들이 불법 복제/검찰 현대전자 입건

입력
1993.04.22 00:00
0 0

대기업들이 중소기업의 컴퓨터 소프웨어 프로그램을 불법복제해 사용한다는 고소에 따라 검찰이 전면수사에 나섰다.서울지검 남부지청은 21일 중소기업인 (주)한글과 컴퓨터(대표이사 이찬진)가 개발한 컴퓨터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을 불법 복제해 사용해온 현대그룹 계열 (주)현대전자산업(대표이사 김주용)을 컴퓨터 프로그램보호법 위반혐의로 입건했다.

검찰은 또 이 회사 전산과장 황용택씨(36)를 소환해 무단복제 사용과정 등을 집중 추궁,구속여부를 금명간 결정키로 했다.

검찰에 의하면 현대전자산업은 지난해 11월부터 (주)한글과 컴퓨터가 개발한 한글워드프로세스 프로그램 「ㅎ·ㄴ글」을 불법 복제해 마케팅부에 설치된 컴퓨터 53대에서 무단으로 사용해온 혐의다.

검찰은 이에 앞서 20일 하오 4시께 현대전자산업을 압수수색,「ㅎ·ㄴ글」 디스켓이 내장된 컴퓨터 5대를 증거물로 압수했다.

현대전자산업은 소프트웨어 유통사업을 해왔으며 자체 개발한 한글워드프로세스 프로그램 「바른글」이 있는데도 중소기업의 창작품을 불법 복제,사용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검찰은 또 21일 상오 10시께 (주)대우전자(서울 마포구 아현동 612의 1),(주)삼성종합건설(서울 중구 서소문동 58의 9),신한은행(서울 중구 태평로2가 120) 전산실도 압수 수색했으나 정보가 누설된듯 복제프로그램 발견에 실패했다.

(주)한글과 컴퓨터는 89년 10억여원을 들여 「ㅎ·ㄴ글」 프로그램을 개발했으나 그동안 불법복제물이 정본 판매량의 40배나 되는 등 피해가 크자 지난 19일 (주)현대전자산업 대우전자 삼성종합건설 신한은행을 검찰에 고소했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