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협의 후신인 한국대학생총연합회(한총연) 산하 대학생들이 남북한 대학간 자매결연을 위해 통일원에 대북접촉 승인신청을 잇달아 제출하고 있어 정부가 처리방안에 고심하고 있다.연세대·건국대·전남대·조선대·목포대 등 5개대 학생대표들은 20일과 21일 통일원을 방문,김일성대학과 금책공대 등 자매결연 상대 북한 학생들에게 보내는 편지를 전해달라고 요청했다.
통일원은 이에 대해 순수한 학술차원교류는 허용한다는게 정부입장이며 이를 위해 필요한 총학장 추천·지도교수 소견서·사업계획서 등을 구비,신청하면 승인여부를 검토해 통보해 주겠다는 방침을 전달했다.
한총연측은 『올해안에 남북한 1백개 대학간 자매결연을 목표로 오는 6월10일 판문점에서 실무회담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통일원 관계자는 『새정부 출범후 남북 학생교류를 위한 각종 접촉신청이 빈발하고 있다』며 『그러나 학생들의 사업계획이 대부분 주한미군 철수 등 반미 색채가 짙고 북한에 정치적으로 이용될 소지가 많아 선별적으로 허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