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안당국 무력진압에 항의【웨이코(미 텍사스주)·워싱턴 외신=종합】 미 텍사스주 웨이코에서 지난 51일간 연방 치안부대와 무장대치하고 있던 종말론 사교집단 「다윗파」의 교주 데이비드 코레시와 신도 등 95명이 19일 낮(이하 현지시간) 당국의 무력진압에 맞서 모여있던 건물에 스스로 방화,이중 86명이 집단소사하는 참극을 빚었다.★관련기사 6면
미 연방수사국(FBI)은 이날 「재림예수」를 자칭해온 교주 코레시가 자신을 추궁하는 광신도들에게 집단분신자살을 명령,참사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사망자중에는 10세미만의 어린이 17명이 포함돼 있으며 9명이 생존한 것으로 확인됐으나 이중 2명은 중태다.
신도들은 탱크를 앞세운 연방 치안부대의 기습작전이 개시된지 6시간만에 건물내부에서 불을 질러 집단자살을 꾀했다.
FBI가 탱크로 건물벽에 구멍을 낸뒤 화학가스를 투입하자 신도들은 한때 총격으로 맞서기도 했으나 결국 집단자살을 택했다.
이날 화재진화를 위해 소방차가 출동했으나 화재발생 40여분뒤에야 현장에 뒤늦게 도착,이미 건물이 전소된 뒤여서 피해가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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