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북한은 최근 대륙붕의 해저유전개발사업에 우리 기업들이 참여해 줄 것을 직간접적으로 요청해온 것으로 20일 밝혀졌다.관계당국과 업계에 따르면 북한은 동해 및 서해안의 해저유전개발을 위한 합작회사에 삼성 럭키금성 등 남한 기업들이 참여해 달라고 요청해 오고 있다.
럭키금성상사는 최근 일본 동양엔지니어링사를 통해 북한 원산앞바다 유전개발사업에 공동 참여하자는 제의를 받았다. 럭키금성상사측은 그러나 시기적으로 적절치 않다는 판단에 따라 이를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삼성그룹은 지난해 12월 이필곤 당시 삼성물산 부회장을 비롯한 그룹 관계자들이 중국 북경에서 김달현 북한 부총리 등과 만났을 때 북한내 유전개발사업에 참여해 줄 것을 공식 요청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삼성은 그 후에도 직간접적인 경로를 통해 북한내 유전개발사업 참여를 요청받아 자체적인 타당성 검토작업을 벌였으나 현재로서는 참여가 곤란하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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