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가 94학년도 입시부터 대학별 고사(본고사)를 치르지 않고 고교 내신성적과 대학수학능력시험만으로 신입생을 선발키로 19일 최종 확정,내년도 대학입시 판도에 일대 변혁이 예상된다.연세대의 이같은 조치는 지난 17일 이화여대와 숙명여대에 이은 것으로 본고사 시행 대학은 전국 1백38개 대학중 서울대 고려대 포항공대 등 26개대로 줄어들었다.
그러나 이들 대학들도 4월말까지 본고사 실시여부를 확정,교육부에 보고하기 위해 교무회의와 입시관리위원회 등을 잇달아 열고 있어 본고사를 치르는 대학은 서울대를 비롯,극소수에 불과할 전망이다.
연세대는 지난달 중순 모의시험 유형까지 발표했으나 본고사가 수험생들에게 이중부담을 주고 고교교육 정상화를 역행하는 등 갖가지 부작용을 일으키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본고사 폐지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부는 최근까지 본고사를 치르기로한 대학의 총장앞으로 「대학별 고사 유보권장」 서한을 발송,본고사 폐지를 적극 권유해 왔으며 『본고사 시행을 앞두고 불법 고액과외가 다시 성행하고 그 교육현장에서는 우열반과 특정대 지원반 등을 편성,교육과정이 파행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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