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인,총난사 29명 사상【소웨토·요하네스버그 외신=종합】 흑인 지도자 크리스 하니의 장례식이 예정된 19일 상오(현지시간) 하니의 유해가 안치된 소웨토의 축구장 인근지역에서 추모군중과 경찰이 자동화기를 동원한 총격전을 벌여 수십명이 부상당해 대규모 유혈사태가 재발될 조짐이다.
이날 축구장 인근에서 흑인 청년을 주축으로 한 수백명의 시위대들은 경찰에 총을 쏘거나 돌을 던지고 운동장 부속건물에 불을 지르는 등 격렬한 반정부 시위를 벌였고 경찰도 시위대에 발포,최소한 8명 이상이 부상당했다고 목격자들이 전했다.
또 축구장에 운집한 8만여명의 추도객들이 시위에 가담할 경우 대규모 유혈사태로 비화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이에 앞서 18일 요하네스버그 인근 흑인 마을인 세보켕에서 일단의 무장 흑인괴한들이 훔친 차량을 타고 주민들에게 총기를 난사해 17명이 사망하고 12명이 부상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그러나 세보켕사건이 하니의 피살과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는 즉각 알려지지 않았다.
또한 현지 언론은 19일 인종분리정책을 지지하는 보수당(PC) 당사가 입주한 건물에 2발의 수류탄이 투척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