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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합동유세/휴일 보선 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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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합동유세/휴일 보선 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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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3.04.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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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여야 중진 대거지원… 「비중」 반영/“내가 진짜 개혁세력” 시류편승 안간힘경기 광명 부산 사하 동래갑 등 3개 보궐선거지역에서는 일요일인 18일 일제히 이번 선거의 마지막 합동연설회가 열렸다.

▷광명◁

광명 남국교 운동장에서 열린 합동연설회에는 4천여명의 청중이 참석한 가운데 막바지 선거열기를 고조.

민자당에서는 김정례고문 김종호,이한동,김기배,백남치,서상목의원 등이,민주당에서는 김원기,조세형,한광옥 최고위원,채영석,안동선,원혜영의원이,국민당에선 김동길대표 등이 나와 당차원의 관심을 반영.

손학규후보(민자)는 『개혁작업에서 기득권 세력의 저항과 반발을 견제하고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서는 김영삼대통령을 뒤에서 받쳐주는 젊고 참신한 일꾼이 필요하다』고 지지를 호소.

손 후보는 이어 최형우 전 민자 총장의 퇴진을 거론하며 『김 대통령은 개혁작업에 성역을 두지 않는다』고 강조한뒤 『이기택대표 체제하의 민주당은 개혁을 위한 견제세력이 아니라 개혁에 대한 견제세력,개혁작업에 제동을 거는 수구세력』이라고 강도높게 비난.

최정택후보(민주)는 『김 대통령은 개혁을 잘하고 있다』고 말한뒤 『그러나 5·16 쿠데타의 주역이 대표로 있는 정당에서 공천받은 사람이 개혁을 하겠느냐』고 공격.

최 후보는 이어 『정부는 최 전 총장이 제발에 걸려 넘어지자 우리당 이동근의원을 잡아넣었다』고 비난한뒤 『진짜 개혁세력인 나를 지지해달라』고 호소.

정순주후보(국민)은 『김 대통령은 교묘한 방법과 수단을 통해 야당을 탄압하고 있다』며 『김 대통령은 보복정치를 중단하고 사심없는 진정한 개혁을 추진해야 한다』고 포문.

최연소인 권순필후보(신정)는 『여야를 막론하고 국회의원이 국토의원이라고 국민의 지탄을 받고 있는 이 정치풍토를 쇄신하기 위해서는 때묻지 않은 깨끗한 사람이 정치주역으로 나서야 한다』고 한표를 호소.

김은호후보(무)는 『근로서민과 장애인,말단공무원,영세상인들에게 더이상 고통의 분담을 요구할 수 없다』고 말한뒤 장애인복지청 설치 등의 공약을 제시.

호남 향우회장인 이철로후보(무)는 『조국통일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한뒤 ▲금융실명제 ▲자치단체장선거 조기실시 등을 주장.

입시학원 등을 경영하는 차종태후보(무)는 『광명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는 교육문제』라고 전제,『나는 이미 고등학교를 설립했으나 당선되면 대학을 유치하겠다』고 공약.

▷사하◁

사하국교에서 열린 합동연설회에서 5명의 후보들은 경쟁적으로 개혁의 동참을 다짐하며 「개혁상승기류」에 편승하기 위해 안간힘.

박종웅후보(민자)는 『중앙당의 재정적 지원을 전혀 받지않고 선거를 치르려다보니 조직이탈까지 겪고 있을 정도』라면서 『나를 당선시켜 돈안쓰는 정치를 하도록 해달라』고 호소.

이에 대해 김정길후보(민주)는 『이미 김영삼대통령이 국민의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는데 이번 선거가 김 대통령에 대한 중간평가냐』면서 『따라서 야당 후보를 마음놓고 밀어달라』고 반박.

홍순오후보(신정)는 『재산공개 결과 수십 수백억원의 재산을 가져 불법축재 의혹이 제기된 사람들이 많았는데도 제대로 정리되지 않고 있다』고 정부의 개혁추진에 이의를 제기.

박용수후보(무)는 『최 전 총장의 사건을 통해 우리의 정치지도자 인선과정에 충분한 검증이 이뤄지지 않고 있음이 입증됐다』면서 『명예나 돈보다는 차라리 무덤을 택하겠다는 나를 뽑아달라』고 당부.

유강열후보(무)는 『재산공개를 통해 정치권 곁에서 풍요를 누렸던 사람들에 대해서는 신뢰의 마음을 줄 수 없음이 명백히 드러났다』면서 『나는 성실과 정직 밖에는 아무것도 가진게 없다』고 열변.

이날 연설회장에는 민자당에서 권익현고문과 김진재의원 등 부산출신 의원과 나웅배 김기도의원 등 수명이 지원 나왔고 민주당에서는 이기택대표 부부 김원기 조세형 권노갑 이부영 최고위원과 강창성의원 등 의원 10여명과 김대중 전 민주당 대표의 장남 김홍일위원장 등이 응원. 또 신정당에서는 박찬종대표가 나와 현장을 독려.<부산·광명=신효섭·김광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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