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르비아 교량 공습계획【유엔본부·사라예보 외신=종합】 유엔안전보장이사회는 17일(현지시간) 보스니아의 세르비아계가 회교지역인 스레브레니차를 공격한데 대한 대응조치로 유고연방에 대한 경제제재조치를 단행할 것을 결의했다.
이날 안보리가 채택한 대유고제재 결의안은 러시아와 중국이 기권한 가운데 13개 이사국들의 찬성으로 통과됐다. 오는 26일부터 실행될 예정인 이 결의안에는 ▲유고연방에 대해 인도주의적 구호물자를 제외한 육로와 해상을 통한 모든 무역거래 봉쇄 ▲해외자산 동결 ▲해외여신 금지 등이 포함되어 있다.
사이러스 밴스 미 특사는 『이번 제재가 효과를 발휘하지 못할 경우 더 강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보스니아의 세르비아계와 회교계는 18일 동부의 회교계 거점 스레브레니차에서의 휴전협정에 서명함으로써 급박한 위기국면을 벗어났다.
이날 라르스 에리치 발그렌 유엔보호군 사령관이 참석한 가운데 양측이 합의한 휴전협정은 스레브레니차 전역의 비무장지대화와 함께 유엔보호군 배치,병약자와 부상자 공수를 위한 항공로 설치 등 11개항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워싱턴 AP=연합】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이 세르비아측에 대한 군사적 제재를 위해 공습을 지시할 경우 공격목표는 세르비아 세력을 연결하는 육상수송로의 교량들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미국 관리들이 17일 밝혔다.
클린턴 행정부 관리들은 공습목표가 될 교량들이 대부분 세르비아와 보스니아를 갈라놓고 있는 드리나강을 가로지르고 있으며 보스니아내 세르비아 세력들을 지탱하는 병참 보급선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클린턴 대통령은 16일 구 유고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미 지상군의 파병을 제외한 모든 방안을 고려중이라고 말해 공습 등 적극적인 군사대책을 검토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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