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광명=신효섭·김광덕기자】 경기 광명 부산 동래갑 사하 등 3개 지역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위한 합동연설회가 17일 하오 주말을 기해 일제히 열렸다.이날 유세에서 여야 후보들은 최형우 전 민자당 사무총장의 사퇴와 이동근 민주당 의원의 구속사건 등을 둘러싸고 열띤 공방을 벌였다.
하안국교에서 열린 광명 합동연설회에서 손학규후보(민자)는 『김영삼대통령이 개혁을 가속화시킬 수 있도록 여당내에 참신한 새 인물을 당선시켜야 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최정택후보(민주)는 최 전 총장의 사퇴와 관련,『개혁의 대상이 되는 사람이 개혁을 추진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정통 야당의 견제와 비판없이 김영삼정부의 중단없는 개혁은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정순주(국민) 권순필(신정) 김재용후보(대한정의)와 무소속의 김은호 유덕상 이송훈 이철로 차종태후보 등은 『진정한 개혁을 위해서는 금융실명제 실시 등 법적·제도적 보완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산 장림국교에서 열린 사하 합동연설회에서 박종웅후보(민자)는 『현재 우리 정치권에는 김영삼대통령의 개혁을 반대하는 세력도 있는게 현실』이라면서 『김 대통령이 더욱 자신을 갖고 개혁을 추진할 수 있도록 민자당 후보를 확실하게 당선시켜달라』고 요구했다.
김정길후보(민주)는 『이번 선거는 야당 불모지인 부산에 야당의 싹이 살아남을 수 있는지를 가늠하는 의미가 있다』고 지지를 호소한뒤 6공 청문회 개최를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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