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국냉장 비리를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3부(정홍원 부장검사)는 17일 이 회사 자금중 연간 수백만원이 사용처가 불분명하게 지출된 사실을 확인,이 돈이 당시 농림수산부 장·차관 및 국회 농수산위 소속 의원들에게 뇌물로 제공됐을 것으로 보고 관계자들을 소환,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검찰은 한국냉장으로부터 압수한 90년이후 4년간의 회계장부를 정밀 조사한 결과 90∼91년에 사용목적이 불분명한 1천만원 가량의 자금이 매출·매입전표 조작 등 방법으로 조성·지출된 사실을 확인했다.
검찰은 한국냉장 신건호사장(58) 구속후 이 회사 회계직원 3∼4명을 소환조사했는데 이 과정에서 신 사장의 지시에 따라 조성된 섭외성 경비가 농림수산부 장·차관과 국회 농수산위 위원 등에게 전달됐다는 진술을 받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에 따라 금명 서울구치소에 수감중인 신 사장을 불러 (주)한국냉장이 섭외성 경비명목으로 최근 4년간 조성한 자금 및 사용처를 조사키로 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