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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전문대 학장 연행/경원학원 수사/사례비중 6억 공사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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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전문대 학장 연행/경원학원 수사/사례비중 6억 공사비로

입력
1993.04.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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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원학원 입시부정 및 학사비리를 수사중인 경찰청 수사2과는 17일 하오 82년 3월∼93년 2월 전문대 학장이었던 이승수 명예학장(68)을 전격 연행,재단의 조직적 비리와 이 전 학장이 개인적으로 수험생 2∼3명의 부정학격도 알선했다는 김화진 전 기획실장(41)의 진술부분을 철야 조사했다.경찰은 이날 김 전 실장이 조용구 전 교학처장(56·구속)의 알선으로 부정입학대금 10억2천만원을 받아 김용진이사장(45·여)에 전달한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경원학원의 주거래은행인 조흥은행 성남지점에 대한 예금통장 추적결과 이중 6억원이 학교건물 공사대금으로 지급된 사실도 확인됐다.

경찰은 이날 김화진 박춘성(46) 박우근(41) 박항섭교수(38) 등 교직원·교수 4명과 황영자씨(50·여) 등 학부모 3명을 포함,7명을 추가로 구속했다.

이로써 이날까지 구속자는 22명으로 늘어났다.

구속자중 도정기씨(52·의류도매상)는 아들(24)과 딸(21)를 각각 전산과와 유아교육과에 한꺼번에 부정입학시켰다.

경찰은 박 교수의 진술에서 부정입학자 1명을 추가로 확인,91년 경원전문대 부정합격 의혹학생은 89명으로 늘어났다. 경찰은 최형우의원 차남 관련부분을 수사키 위해 최 의원 부인 원영일씨(52)를 19일 소환,조사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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