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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입 본고사 폐지 유도/95년부터/수능시험·내신반영률 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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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입 본고사 폐지 유도/95년부터/수능시험·내신반영률 상향

입력
1993.04.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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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적발땐 총·학장 파면/오 교육/5년간 행정·재정지원도 중단/교육비리 사과 대국민담화교육부는 16일 입시부정 등 교육계 비리를 뿌리뽑고 고교교육을 정상화하기 위해 95학년도부터 대학별 고사를 폐지하는 대신 대학수학능력시험과 내신성적의 반영비율을 높이는 쪽으로 대입제도를 개선해 나가는 방안을 적극 검토키로 했다.

오병문 교육부장관은 이날 잇단 입시부정에 대해 국민들에게 사과하는 담화문을 발표하고 『한국병으로 비유되는 대학열병과 입시지옥을 근원적으로 치유하기 위해 이같은 교육정상화 방안을 조속히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오 장관은 그러나 『대입제도의 변화는 수험생과 학부모 및 교사들에게는 큰 혼란을 줄 우려가 있는 만큼 94학년도 대입은 이미 정해진 제도로 치르고 이후 나타난 문제점을 중심으로 각계 의견을 폭넓게 수렴,종합적인 개선안을 내놓겠다』고 말했다.★관련기사 5면

오 장관은 이날 담화문에서 『교육부는 다시 태어나는 자세로 국민들의 뜨거운 질책과 분노를 겸허히 받아들여 교육계의 부정과 부패,비리를 척결해 나가겠다』며 『교육의 총체적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학부모들도 올바른 자녀교육을 가져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오 장관은 특히 『부정과 비리를 저지른 대학 관계자는 즉각 고발하고 대학에 대해서는 5년동안 일체의 행정·재정적 지원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오 장관은 또 『앞으로 사립대학 감사시에는 공인회계사를 동원,철저히 감사하겠으며 효율적인 교육행정을 위해 교육 전문직을 과감하게 등용하는 등 교육부의 직제를 교육개혁을 부단히 추진할 수 있도록 대폭 개편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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