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재단측에… 탈세의혹【성남=유승호·이범구기자】 경원학원 전 재단이사장 김용진씨(45·여·김동석 전 총장 부인)가 재단운영권을 현 이사장 최원영씨(39·예음문화재단 이사장)에게 넘기는 조건으로 자신명의의 임야 등 10만6천여평을 위장증여 형식으로 매각,탈세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또 인수한 새재단은 이들 땅중 경원전문대 이전 예정부지의 매각을 추진해 부동산투기라는 비난을 사고 있다.
90년 9월 남편 김동석 당시 총장의 사망직후 재단이사장으로 취임한 김 전 이사장은 91년 10월24일 최 이사장에게 재단을 넘긴뒤 7개월후인 92년 5월29·30일 자신의 소유인 경기 성남시 수정구 복정동 산55의 7 일대 임야 9만2천2백76평과 성남시 중원구 성남동 50의 2일대 잡종지 1만4천1백31평을 예음문화재단에 6만6천9백66평,경원학원에 3만9천4백43평으로 나누어 무상증여했다.
이 땅들의 평당 시가는 복정동 임야가 40만∼50만원,성남동 잡종지는 1백50만원을 호가해 모두 5백억원대에 이른다.
김 전 이사장이 재단에서 손을 뗀 상태에서 이같은 거액의 개인재산을 무상증여한 것은 「재단 인계인수 과정에서 5백억원대의 거금이 오갔다」는 소문과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무상증여의 형식을 빌려 세금을 포탈한 것으로 풀이된다.
구 재단은 경원전문대를 이전키 위해 87년 5월 공원부지였던 성남동 땅을 대학부지로 용도변경받았으나 재단이 바뀐뒤 성남시가 이달초 부지중 일부를 초·중학교 부지로 바꾸는 도시계획 용도변경을 추진하자 성남교육청과 1백50억원에 매각하는 협의를 하고 있다.
예음문화재단은 나머지 부지에 문화·체육시설을 조성,수익사업을 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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