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예보·런던 AFP 로이터=연합】 동부 보스니아 회교세력의 최대 전략거점이자 지난 1년간 세르비아계의 포위공격을 받아온 스레브레니차의 실함이 16일 임박,보스니아 회교정부가 결정적 타격에 직면했다.유럽공동체(EC) 유고평화회담 특사인 오웬 전 영국 외무장관은 세르비아계 공세로 보스니아 전황이 갈수록 악화되자 세르비아계의 보급로 차단을 위해 현지 도로와 교량에 대한 선렬적 폭격을 서방측에 촉구한다.
스레브레니차를 방어해온 회교 정부군은 세르비아계의 포위망 압축으로 16일 함락직전의 위기에 몰려있으며 유엔측이 주민 대피작전에 나서고 현재 세르비아 세력들과 투항협상에 들어갔다고 소식통들이 전했다.
보스니라 라디오는 세르비아계가 3개 방향에서 스레브레니차를 공격하고 있으며 저항회교도에 대한 사살령을 하달하는 세르비아 세력들의 무선교신이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세르비아계는 스레브레니차에서 불과 2㎞ 떨어진 지점까지 진공해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곡사포와 박격포 등 각종 포를 동원한 세르비아 세력들의 공세는 이날 아침부터 한층 격화돼 특히 스레브레니차 북부 외곽에서 치열한 전투가 계속되고 있으며 민간인 30여명이 사상했다고 현지 민간 관계자들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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