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연구원은 16일 공학계 대졸자의 제조업체 취업 기피로 고급기술인력의 유실이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산업연구원이 지난해 2월 전국 57개 대학 공학계통 학과를 졸업한 2만2천5백5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이들중 지난해 9월 현재 제조업체 취업자는 전체의 33.2%에 불과했다. 특히 중소제조업체 취업률이 극히 부진,취업자중 종업원 3백인 미만의 중소제조업체에 취업한 졸업자는 30% 미만에 그쳐 전체 졸업자 가운데 중소제조업체에 취업한 사람은 10명중 1명꼴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공학계 대졸자중 33%는 미취업상태이거나 군에 입대,기술인력의 즉각적인 활용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성의 15.1%가 미취업상태인 반면 여성은 31.0%였다. 또 수도권대학 공학계 졸업생의 제조업 취업률이 63.9%인데 비해 지방대학은 44.5%로 나타나 여성 및 지방대학 기술인력의 유실이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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