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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원대 박춘성·김화진교수 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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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원대 박춘성·김화진교수 자수

입력
1993.04.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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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우 전 민자당 사무총장 2남의 부정입학 사실을 폭로한 경원전문대 박춘성교수(46·교양과)와 경원대 김화진교수(41·전 기획실장)가 15일 상오 각각 경찰청에 자수함에 따라 경원학원 비리에 대한 경찰수사가 급진전하게 됐다.출국금지·수배상태였던 이들 2명은 각각 14일밤 경찰에 전화를 걸어 자진출두의사를 밝힌뒤 15일 상오 자수했다.

그러나 이들중 박 교수는 경찰조사에서 자신의 부정입학 관여사실을 전면 부인하고 최 전 총장 아들의 부정입학 사실은 김재호 교학처장(92년 사망)으로부터 들은 것일뿐이라고 진술했다.

경찰은 이날 91년 사무자동화과에 합격한 장모양(24)의 아버지(55) 등 학부모 4명을 추가 소환,조사됐다. 이로써 이날까지 소환된 학부모는 모두 13명으로 늘어났다.

장씨는 경찰에서 『91년 1월 중순께 박준용 경원전문대 무역학과장의 사무실서 박 교수에게 2천만원짜리 자기앞수표를 주고 딸을 부정합격시켰다』고 진술했다.

장씨는 당시 재수를 하며 학원에 다니던 딸이 자신에게 『경원전문대는 돈만 주면 아무나 들어갈 수 있다』고 말해 부동산을 팔아 직접 박 교수를 찾아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또 이날 이양구(62·여) 양덕희씨(50·여) 등 전날 소환한 4명중 돈을 주고 자녀를 부정입학시켰다고 자백한 2명을 추가로 구속,이번 사건으로 구속된 학부모 숫자는 4명으로 늘어났다. 경찰은 또 이날 박영철 중암고 교사(37·국어)를 재소환 조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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