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투표 25% 득표면 신임”【모스크바 로이터=연합】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은 15일 알렉산데르 루츠코이 부통령을 농업개혁 총괄추진역에서 해임시킬 방침이라고 인테르팍스 통신이 보도했다.
옐친 대통령에게 반기를 들어온 루츠코이 부통령은 최근 사유영농제 도입은 역사적 오류이며 반드시 시정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천명,옐친과의 불화가 더욱 깊어진 바 있다.
이보다 앞서 옐친 대통령은 14일 기자회견에서 루츠코이의 부통령직 사임을 요구했었다.
옐친 대통령은 이날 보수파인사인 대통령 최고자문기구 책임자 올레그 로보프를 제1부총리로 임명했다.
한편 옐친 대통령은 오는 25일의 국민투표에서 자신의 신임에 필요한 득표수와 관련,의회가 정한 규정들을 무시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이타르 타스통신이 보도했다.
옐친은 이날 크렘린궁에서 열린 한 의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국민투표 관계법을 기초로한 득표수에 따라 신임을 결정한다는 포고령을 20일 이후 발동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통신은 전했다.
옐친의 이같은 발언은 현재 의회가 규정하고 있는 신임 안정선인 유권자 50%의 지지 대신에 25% 만으로도 신임을 받아 승리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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