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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대륙 흡연자 계속감소/미 메이커,아시아로 눈돌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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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대륙 흡연자 계속감소/미 메이커,아시아로 눈돌려

입력
1993.04.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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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한국선 소비급증… 집중공략세계최대의 담배 제조회사인 미국의 필립 모리스가 최근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기 위해 담배값을 대폭 낮춘다는 방침을 발표한 이래 미국 담배회사들은 세계 담배시장 판도의 현황과 미래를 주의깊게 재점검하고 있다.

최근 북미대륙에서 많은 흡연자들이 건강을 이유로 담배를 끊는 추세때문에 담배판매가 상당히 줄어 들자 개발도상국들과 옛 동구 공산권시장이 이들 미국 담배메이커들의 더욱 주요한 공략대상이 되고있다.

시장분석가들은 경기가 한창 좋을때도 이들 시장에서의 이윤폭은 미국시장과는 비교도 안될만큼 낮으나 아직 흡연자들이 그다지 줄지 않아 담배값을 대폭 내리는 등 경영의 묘를 발휘할 경우 아직도 안정된 담배시장이라고 보고 있다.

세계 담배시장 조사기관들에 따르면 담배판매가 해마다 늘어온 15개국은 대부분 극동 및 아프리카지역 국가들이다.

가령 중국은 지난 86∼91년 사이에 25%의 판매신장을 보였으며 현재 흡연자가 3억으로 세계 담배시장의 30%를 점하고 있다.

같은 기간 태국이 34%,인도네시아가 27%,한국도 20%의 소비증가를 보였다.

이는 같은 기간 미국과 독일에서 각각 11%,3%씩 담배소비가 줄어든 것과 크게 대조를 이룬다.

구 소련 및 동구권 나라들과의 무역규제가 상당히 완화되면서 이들 나라에 대한 담배판매 전망도 이전보다 훨씬 밝다.

91년 필립 모리스와 RJR 나비코스회사가 러시아와 각각 체결한 2백20억,1백40억개비 판매협정은 미국 담배메이커들의 소련 및 동구권 진출의 새로운 길을 연 확기적인 일이었다.

세계 보건기구(WHO)는 흡연때문에 사망하는 사람들이 95년엔 세계적으로 3백만 정도,2025년에 가면 1천만명으로 급격히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때 흡연으로 인한 사망자의 70%는 개발도상국가들의 흡연자들일 것이라는게 WHO의 추산이다.<런던 로이터="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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