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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산」 대출금 유출 혐의”/오피스텔 분양안돼 자금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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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산」 대출금 유출 혐의”/오피스텔 분양안돼 자금난

입력
1993.04.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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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은 압구정점 특검학산산업개발의 주거래 창구인 제일은행 압구정지점에 대한 특별검사를 벌이고 있는 은행감독원은 15일 학산이 지난해 10월 5백억원을 들여 포항에 20층짜리 오피스텔을 지었다가 분양이 30% 밖에 안돼 자금난을 겪게되자 대출금을 용도외로 사용한 혐의를 잡고 대출금에 대한 수표추적에 나섰다.

현행 금융기관 여신운용규정은 오피스텔 건축용 자금으로는 대출할 수 없도록 하고 있다.

감독원은 91년 매출이 4백81억원에 불과했던 학산이 수백억원을 들여 포항,대구,서울에 오피스텔을 잇따라 지은 사실을 중시,편법으로 금융기관의 대출을 받아 건축자금으로 썼는지 여부를 집중 추적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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