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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우 민자총장 사퇴/아들 경원전문대 부정입학관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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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우 민자총장 사퇴/아들 경원전문대 부정입학관련

입력
1993.04.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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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임 황명수의원 임명/최 전 총장/“사전 몰랐다… 국민에 송구” 민자당의 최형우 사무총장이 14일 차남의 경원전문대 부정입학 문제로 물의를 빚은데 책임을 지고 사무총장직을 사퇴했다. 이에따라 당총재인 김영삼대통령은 이날 하오 청와대에서 김종필대표와 주례회동을 갖고 황명수의원(4선·충남 온양 아산)을 후임 총장에 임명했다.최 총장은 이날 상오 청와대를 방문,박관용 비서실장에게 사퇴의사를 전달했으며 이어 여의도당사로 돌아와 고위당직자 회의에 참석,사퇴서를 제출했다.

최 총장은 이에앞서 기자들과 만나 『개혁을 추진하고 있는 대통령에게 심려를 끼쳐 미안하다고 국민에게도 송구스럽다』며 『결과에 대해 조용한 마음으로 지켜보아야할 입장이기에 사무총장직을 그만두기로 했다』고 말했다.

최 총장은 『문제가 된 경원전문대 박모교수는 만난적도,이번사건에대해 전혀 아는바도 없다』고 말했다.

최 총장은 그러나 『어제저녁 집사람이 「내조를 잘해보려 했는데 결과가 이렇게 돼 미안하다」는 말을 했다』면서 『하지만 모든것은 가장이자 아버지인 나의 책임』이라고 말했다.

최 총장은 또 『아버지의 입장을 떠나 공인으로서 국민과 대통령,대표위원,전당원에게 대단해 죄송하다』고 말했다.

최 총장의 부인 원영일씨는 이날 『지난 90년 아들이 경원전문대에 시험을 치른후 잘아는 교수에게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한적이 있으나 이는 합격여부를 빨리알려달라는 정도의 부탁이었다』며 『이 일과 관련,금품을 준적도 없고 남편에게 이 사실을 알리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김 대통령은 이날 하오 청와대에서 황 신임 사무총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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