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14일 총사업비가 14조2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는 경부고속전철건설계획을 전면 재검토,완공시기를 당초 오는 98년에서 2001년경으로 2∼3년 늦추고 연도별 예산배정 규모를 재조정키로 했다.김종구 고속철도건설공단 이사장은 이날 하오 고속철도·신공항건설 추진위원장인 이경식부총리를 방문,『금년말로 노반설계 등 기본 설계가 끝나면 총사업비의 구체적인 윤곽이 드러날 것이나 현재 추산으로는 사업비의 대폭적인 상승이 예상된다』고 보고했다.
정부는 당초 경부고속전철의 사업비를 5조8천4백62억원(89년말 가격기준)으로 책정,사업을 시작했으나 물가·토질보상비·공사원가 등의 상승으로 총공사비가 금년 가격기준으로 14조2천2백61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여 공기연장 등 계획수정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정부는 이에 따라 총사업비를 최대한 절감키위해 지하역사를 지상역으로 바꾸는 등 기본설계를 일부 변경하는 문제도 적극 검토키로 했다.
경제기획원은 이와 관련,경부고속전철 영종도신공항 등 대형 국책사업의 우선순위를 중기재정계획 및 신경제 5개년계획에 맞추어 전면 재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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