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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양자강유역 일대/한국기업 투자활발/현대·삼성·대우·롯데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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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양자강유역 일대/한국기업 투자활발/현대·삼성·대우·롯데등

입력
1993.04.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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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멘트·철강공장 추진/차이나 데일리 보도【북경=유동희특파원】 중국 양자강유역 일대가 동북지방에 이어 한국기업인들의 제2의 투자지로 부상하고 있다고 중국의 영자지 차이나 데일리가 11일 보도했다.

현대·삼성·대우·롯데 등 한국의 주요기업이 포함된 시장조사단이 상해시 등 양자강유역의 도시들을 곧 방문할 예정에 있다고 보도한 이 신문은 린군 대외무역경제합작부 해외투자국 부국장의 말을 인용,한국기업인들이 양자강유역 일대에 눈길을 돌림에 따라 한국의 중국투자는 올해에 큰 활기를 띠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한국의 중국투자는 9백43건 6억1천9백만달러에 달했으나 실제 투자액수는 1억7천만달러에 불과했다.

차이나 데일리는 현재 삼성이 상해시와 카셋 테이프 레코더 공장을 합작투자하는 문제를 협상중에 있으며 또다른 한국의 대기업은 안휘성 무호시에 대규모 시멘트공장의 건설을 계획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3월 양자강 투자설명단을 이끌고 한국을 방문한바 있는 린 군부국장은 중국대표단이 제시한 2백여개의 프로젝트중 1백여개가 협상 진행중에 있으며 특히 상해시가 내놓은 32개의 프로젝트중 27개는 곧바로 구체적인 협상에 들어가는 등 한국기업인들의 높은 관심을 불러일으켰다고 밝혔다.

한편 경제전문가들은 양자강유역에 투자함으로써 그동안 노동집약적인 부문에 치우쳤던 한국의 대중국 투자형태가 철강·시멘트·기계·석유화학·전자·발전 및 자동차산업 등 기술집약적이며 자본집약적인 형태로 전환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동안 발해만유역 일대에 집중된 한국의 중국투자 90%는 노동집약적인 산업이었다.

양자강유역 일대는 상해시를 비롯,양자강이 통과하는 강소 굉휘 호북 호남 강서 및 사천성 등 6개성의 연안지대를 가리키는데 전국토의 3.4%에 불과하지만 인구의 14.7%를 포용하고 있으며 국민총생산과 수출의 20%씩을 차지하고 있다. 중국정부는 이 지역에 ▲자동차 ▲석유화학 ▲전자 및 ▲건축자재공업 등 4개 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할 계획으로 있다. 또한 1천만톤의 시멘트와 2백만톤의 강철,1백60만㎥의 목재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 장강 삼협댐 공사도 계획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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