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연합】 미국이 동아시아지역으로부터 서둘러 군대를 철수할 경우 한국과 중국 등 이 지역의 거의 모든 국가들이 추진하고 있는 군현대화계획이 위험한 군비경쟁으로 비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IHT)지가 11일 보도했다.이 신문은 이날 싱가포르발 보도에서 아시아관리들과 안보전문가들은 미국과 일본 및 기타 동아시아국가들과의 무역분쟁,군비감축 등으로 빌 클린턴 미 대통령 정부가 예상보다 빨리 이 지역에서 군대를 철수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이어 이같은 우려때문에 동아시아국가들은 경제력을 바탕으로 무기수출국들의 치열한 경쟁을 이용해 주로 해군·공군에 필요한 새로운 첨단무기를 싼값에 도입하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신문은 동아시아지역에는 남북한,중국과 대만,홍콩을 둘러싼 중국과 영국,쿠릴열도를 둘러싼 일본과 러시아간의 문제와 남중국해의 스프래틀리군도문제 등 영토 및 주권에 관한 분쟁들이 미해결 상태로 남아있다고 지적했다.
이같은 분규와 관련,한국은 북한의 군사력에 대응하기 위해 향후 4년동안 미국으로부터 F16 전투기 1백20대를 구입할 계획이며 대만은 중국의 군사력증강을 우려,프랑스의 미라주 2000 전투기 60대를 구입키로 한데 이어 미국으로부터 최신 F16기를 도입하려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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