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부정입학 혐의로 검·경의 수사를 받고있는 경원대는 서울과 가까운데다 학교시설 등이 비약적으로 개선돼 서울지역에서 대학에 들어가기 어려운 수험생들이 많이 몰리는 곳이어서 부정의 소지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왔다.경원대는 78년 경원학원의 설립후 경원공업전문대로 출발,81년 7개 학과로 일반대학이 됐고 87년 종합대학으로 승격,비약적인 발전을 이뤘다.
재단설립 15년만에 대학과 전문대,3개 대학원 1만3천여명의 재학생을 갖춘 명문 사학으로 자리 잡아가던 경원대는 92학년도 입시 4.8대1,93학년도 3.14대1 등 해마다 서울과 수도권 학생들이 몰렸다.
개교이래 발전을 거듭해온 경원대가 학내비리를 폭로하는 잇단 투서등으로 시달리게 된 것은 92년초부터. 경원학원 설립자겸 재단이사장이던 김동석박사가 90년 의문의 교통사고로 숨진뒤 학교운영을 맡아오던 부인 김용진씨가 이듬해인 91년 10월 학교재단을 국내굴지의 재벌 D그룹 회장의 동생인 현 이사장 최원영씨에게 넘기면서 학내분규를 빚어왔다.
최씨는 재단이사장에 취임하면서 종전의 김동석씨가 임명했던 보직교수,재단 임직원을 모두 자기사람으로 교체,학내분규가 갈수록 악화됐다.<성남=여동은기자>성남=여동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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