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경=연합】 러시아 대통령실은 8일 백서를 통해 핵잠수함 등의 노후 원자로나 방사성 폐기물을 처리기술 미비를 이유로 앞으로도 계속해서 바다에 버릴 방침이라고 밝혔다.교도(공동)통신에 따르면 이 백서는 동해나 캄차카 앞바다 등 태평양에 오랫동안 방사성 폐기물을 버려온 러시아 태평양함대(사령부 블라디보스토크)의 폐기물 저장·처리시설 건설이 지연되고 있기 때문에 당분간 바다에 버리는 조치를 계속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백서는 특히 원자로의 냉각수 등 액체폐기물과 관련,『러시아 해군은 1997년 육지 처리시설이 가동될 때까지 해양투기를 완전하게 중지할 태세가 돼있지 않다』고 밝히고 태평양함대에 대해서도 『3척의 핵잠수함에서 사고를 일으켰던 원자로가 핵연료를 적재한채 보존되어있으나 바다에 버릴 수 밖에 없는 처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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