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 AFP AP 로이터=연합】 시베리아의 비밀군사도시 톰스크의 무기공장에서 발생한 핵폐기물 저장탱크 폭발사고에 따른 방사능 누출정도에 대한 러시아 관계당국의 평가가 엇갈리는 가운데 8일 사고현장 주변의 고속도로와 삼림지역에서는 5백여명의 긴급 소방요원 및 민방위 대원들이 오염된 토양과 눈의 제거작업을 벌였다.러시아 국가비상위원회는 사고후 이틀이 경과한 이날 현재 2백㎢에 달하는 지역에서 방사능 농도가 정상치를 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이 위원회가 사고당일 오염지역으로 발표한 1천㏊나 러시아 원자력부가 7일 오염지역으로 발표한 1천㎡를 훨씬 상회하는 것이다.
위원회는 그러나 오염지역 외곽의 방사능 농도는 크게 심각하지 않다고 말하고 사고현장 인근의 게오르기에프카 마을에서 방사능이 정상치보다 3배나 높은 농도를 보였지만 당장 주민을 소개할 상황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이와는 달리 시베리아 통신은 현지 민방위 관계자인 아나톨리 울라노프씨의 말을 인용,러시아의 국가비상위원회,국가원자력위원회 그리고 러시아 원자력부 등 3개 관계기관이 방사능 누출여부에 대한 공동조사를 벌였으나 사고현장 주변의 토양과 대기중에서 방사능 물질의 흔적은 전혀 발견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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