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승가대학 학생회 소속 승려 학생 등 1백여명은 9일 하오 2시께 서울 용산구 용산동 3가 국방부 정문앞에 몰려와 육군 17사단 전차대 대장 조병식중령(42)이 법당을 폐쇄하고 불상을 훼손하는 등 불교를 탄압했다고 주장하며 시위를 벌였다.이들은 성명서에서 『조 중령이 지난해 10월 교회만 남겨둔채 법당과 성당을 폐쇄조치하고 불상을 끌어내 뒷산에 버리는 등 불교를 탄압해왔다』며 ▲진상규명과 국방부장관 공개사과 ▲전차대 대장 구속과 17사단장 보직해임 ▲군내의 편향된 종교정책 시정 등을 요구했다.
육군은 『진상조사결과 90년부터 부대내 창고를 개조,법당을 운영해왔으나 신자가 15명밖에 되지않고 군전투지휘 검열당시 창고비축물자 관리소홀 지적을 받아 폐쇄한 것이나 불상화형식은 와전된 것』이라며 전차대 대장 보직해임과 사단장의 조계사 방문 등 사과조치를 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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