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년 영·이서 독립… 2백만여명 아사위기아프리카 대륙 동쪽 모퉁이에 자리잡은 소말리아는 현재 내전에 휩쓸려 있는 몇 안되는 국가중의 하나다.
특히 지난 91년 11월부터 격화된 내전에 가뭄까지 겹쳐 매일 1천여명이 굶주림과 질병,전투로 숨지고 전체인구 6백50만명중 2백만명 이상이 아사위기를 맞고 있는 등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형극의 땅이다.
소말리아는 지난 60년 6월 북부지역이 영국으로부터,남부지역이 이탈리아로부터 독립을 쟁취,단일국가로 출범했다. 그러나 모하메드 시아드 바레소장이 69년 10월 무혈 쿠데타를 일으켜 전권을 장악하고 이듬해 사회주의국가를 선언했다.
순항하던 바레 대통령 정권은 88년 5월말 북부 이사크족을 규합한 소말리아 민주운동(SNM)측이 북부 최대의 도시 하르게이사를 장악함으로써 정권 전복위기로 몰렸다. 바레 대통령은 90년 10월 사회주의 헌법을 폐지하고 민주화를 약속했으나 91년 1월 SNM과 통일 소말리아 의회(USC) 등 반정부 연합세력 공세에 무너지고 말았다.
정권을 장악한 USC측은 실업가 출신의 알리 마하디 모하메드를 대통령으로 추대했으나 11월 부족간 내전이 더욱 격화되면서 소말리아 전역이 무정부 상태로 빠져들었다.
소말리아는 바레 대통령 정권이 출범하면서 친소 외교노선을 걸어왔으나 77년 9월 인접국 에티오피아와의 국경분쟁을 계기로 소련과 단교하고(11월) 친서방정책을 폈다.
84년 미국과 군사협력조약을 체결했으며 남북한 동시 수교국이다.
소말리아는 인도양을 끼고 있어 해양지역은 고온다습하고 내륙지역은 건조해 목축업을 제외하면 이렇다할 산업이 없다. 특히 내전으로 농업생산이 거의 이루어지지 않고 있어 외국의 구호물자에 매달려있다. 국민대다수가 소말리아족이며 국교는 회교(수니파 98%)이며 공용어는 소말리아어와 아라비아어이다. 면적은 한반도의 3배인 63만8천㎢.<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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