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은 8일밤 발생한 F16 전투기 추락사고 원인이 기체결함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사고원인이 밝혀질 때까지 F16 전투기에 대한 일반 비행훈련을 전면 중지토록 했다. 86년 도입된 F16 전투기의 추락사고는 이번이 처음이다.공군에 의하면 공군○○부대 소속 F16 전투기가 8일 하오 6시54분께 야간 요격훈련을 위해 부대이륙후 1시간이 지나 충북 중원군 동량면 화암리 꽃바위마을 야산에 갑자기 추락,조종사 정재남대위(31)가 숨졌다.
공군은 당시 1천∼2천m 상공이 구름으로 덮여있었으나 기상상태가 비교적 양호했고 정 대위 또한 유능한 조종사로 특별한 사고원인이 없었던 점으로 미뤄 기체결함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조사중이다.
F16 전투기는 86년부터 40대가 도입됐으며 차세대 전투기(FX) 사업에 따라 올 연말부터 97년까지 1백20대가 도입될 예정이다.
F16 전투기는 정부의 차세대 전투기사업 기종으로 결정된뒤 일부에서 기체결함 등 문제점을 제기해왔다.
지난해 6월말에는 오산의 미 공군 51비행단 소속 F16 전투기 엔진에서 결함이 발견돼 비행금지되고 우리 공군도 도입한 40대의 엔진을 교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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