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청→대출 3주내 처리/구조개선사업 확정정부는 9일 유망 중소기업의 자동화 정보화 개발기술사업화 등 구조개선사업에 올 연말까지 총 1조4천2백억원의 공공 및 금융자금을 지원키로 했다.
총 2천개 중소기업에 대해 개발 기업단위로 시행될 이번 구조개선사업은 시설자금 9천억원,운전자금 4천2백억원이 각각 융자지원되며 1천억원은 중소기업제품 구매사업에 투입된다.
이중 시설자금은 연리 6%,3년거치 5년 분할상환 조건으로 업체별 소요자금의 1백%까지 융자하며 운전자금은 시중은행 일반대출금리로 시설자금에 연계 지원된다. 지원대상은 모든 업종에 걸쳐 기업가의 경영자세와 전업률 등을 기초로 기업의 전문성과 성장가능성을 종합평가,선정하되 대기업이 추천하는 계열 중소기업(전체 업체의 60% 내외)에 우선 지원할 예정이다.
정부는 구조개선 사업추진의 일선 창구역할을 맡을 지역본부를 서울 등 전국 10개 도시의 중소기업진흥공단 지부내에 설치하는 등 이달말까지 각종 집행준비를 완료,5월초부터 중소업체의 지원신청을 접수할 계획이다.
중소기업이 지역본부에 신청서를 제출하면 서류심사·기업진단과 은행에 대한 자금지원 추천 등 사업계획 검토에 14일 이내,은행의 대출심사는 7일 이내에 각각 마쳐 자금신청에서 대출까지 모든 절차를 21일 이내에 완료하도록 간소화하기로 했다.
이번 구조개선사업 자금은 중소기업은행뿐 아니라 전국의 모든 시중은행에서 동시에 취급된다.
정부는 이날 청와대에서 황인성총리 이경식부총리 홍재형재무 김철수 상공자원부장관과 민자당 재계 학계 언론계 노동계 등 각계 인사 2백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같은 내용의 중소기업구조 개선사업 추진계획을 확정,신경제 1백일계획의 주요 실천방안으로 김영삼대통령에게 보고했다.
이날 보고에서 김 상공장관은 『신경제 계획중 중소기업 정책은 ▲「자율과 경쟁」의 여건 조성 ▲기술개발 자동화 정보화를 통한 구조개선 촉진 ▲중소기업과 대기업간 상호보완적 협력관계 강화 등 3대과제 실현에 초점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중소기업진흥공단 신용보증기금 기술신용보증기금 생산기술연구원 생산성본부와 시도 지방자치단체 등 관계기관 실무자로 구성된 「구조개선추진 지역본부」를 서울 등 전국 10개 지역 중진공지부에 설치,지원대상업체 선정과 자금지원 추천,대상업체에 대한 신용보증,기술지도 및 사후관리 등 일선 실무업무를 전담케 하기로 했다.
이번 지원은 종래의 섬유·신발 등 업종별 지원방식에서 탈피,대상 기업을 6개 유형으로 구분,▲자동화 사업을 추진하려는 8백50개 업체에 각각 7억원 ▲정보화 사업은 3백50개 업체에 각각 2억원 ▲개발기술 사업화 추진은 4백50개 업체에 각 6억원 ▲자동화 정보화 동시추진의 경우 2백개 업체에 각 9억원 ▲자동화 및 기술사업화 동시추진은 1백개 업체에 각 13억원 ▲자동화 정보화 기술사업화 동시 추진업체 50개에 각각 15억원씩,모두 2천개 중소기업에 개별업체 단위로 2억∼15억원씩을 집중 지원하는 방식으로 시행된다.
정부는 구조개선사업의 유기적인 추진을 뒷받침하기 위해 부총리를 위원장으로 하는 「중소기업 구조개선 추진위원회」와 중소기업진흥공단내에 「구조개선추진 중앙본부」를 각각 설치,세부 시행계획 수립과 추진상황을 점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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