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수사2과는 8일 중소기업진흥관리공단 부이사장 박영대씨(56·전 상공부 기초공업국장)와 상공자원부 조선과장 엄영수씨(42)를 수뢰·특가법 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이들에게 뇌물을 준 전 호남석유화학(주) 대표이사 정도순씨(64·롯데쇼핑(주) 고문) 등 업체관계자 8명을 뇌물공여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경찰에 의하면 박씨는 상공부 기초공업국장이던 89년 3월8일 사무실에서 정씨로부터 『나프타유분 공장건설 및 제품가격 통제 등에 선처를 바란다』는 부탁과 함께 사례비조로 1천만원을 받는 등 91년 5월까지 9개 업체 사장·이사들로부터 10차례에 2천6백만원을 받은 혐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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