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 로이터 AFP AP=연합】 이탈리아 기민당 소속의 줄리오 안드레오티 전 총리에 이어 역시 전 총리인 아르날도 포를라니 전 기민당 총재(68)도 정치자금법 위반혐의로 사법당국의 내사를 받고있어 이미 마피아와의 연계의혹으로 흔들리고 있는 기민당에 연속적인 타결을 주고 있다.이탈리아 공공도로건설 특혜계약사건을 수사해온 로마사법당국은 6일 『포를라니 전 총재의 정치자금법 위반여부를 규명하기 위해 그동안 내사해왔다』고 공식 발표했다.
포를라니는 지난 69∼73년,89∼92년 두차례에 걸쳐 2차대전이후 이탈리아 최대정당인 기민당 총재직을 지냈으며 지난 81년에는 총리 직무대행도 역임한바 있다.
한편 기민당은 안드레오티 전 총리 및 포를라니 전 총재의 내사에 대해 『이는 당과 국가를 뒤엎으려는 악의에 찬 음모자들에 의해 날조된 것』이라고 주장하며 『로마 사법당국은 진상을 명확히 규명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나 이같은 부패행위에 대한 당내 반발도 고조,선거개혁을 주장하고 있는 마리오 세니의원이 탈당했으며 베네치아 출신으로 유럽의회 의원이기도 한 로시 빈디의원은 지난 3일 북부지역 출신 당원 3백명이 참석한 항의집회를 열고 기민당에 대해 새로운 정당창설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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