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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의원 14명 “무주택”/친척집 거주·전월세등 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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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의원 14명 “무주택”/친척집 거주·전월세등 전전

입력
1993.04.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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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조합·청약저축 가입도민주당 의원들중 김영진 김충조 박석무 손세일 신계윤 유인태 이규택 이혜정 이윤수 임채정 장영달 정균환 정상용 홍기훈 등 14명은 무주택자들이다.

이들중 이윤수 김충조 이혜정의원은 공개한 재산액수가 꼴찌에서 1,2,3위이며 집이 없는 의원중 가장 나은 손세일의원도 전체에서 중간이 안된다.

보좌관들은 대부분 이들이 5공화국 시절 재야운동을 하거나 13·14대 국회의원 총선때 선거비용을 마련하느라 최근까지 집장만에 신경쓸 여력이 없었다고 전한다.

김영진 김충조의원은 각각 서울 양천구 목동 아파트와 영등포구 대림3동 현대아파트에 전세로 입주해 있다.

박석무의원은 직계가족의 재산은 한푼도 없이 서울 서초구 반포4동 미도아파트에 8천만원으로 전세입주해 있는데 13대 총선당시 공천을 받아 원래 살던 광주 서구 신우아파트를 3천만원에 팔아 전세금을 마련,국회의원 당선후 서울로 이사왔다.

80년대부터 재야운동을 해온 김충조의원은 지금까지 자기문패를 걸지 못했고 정상용의원 역시 재야운동·국회의원선거운동 비용마련으로 1년에 1∼2번씩 전세·월셋집을 옮기며 지내왔다.

여성운동가로 유명한 이혜정의원은 88년 노후신탁예금에 가입하기 위해 16평형 아파트를 팔고 현재 서울 강남구 개포동 조카 집에 머무르고 있다.

재산액수 꼴찌인 이윤수의원은 경기 성남시 수정구 태평동 21평형 목화아파트에 지난해부터 2천8백만원에 전세입주해 있는데 각종 경조사에 보낸 꽃값 9백만원을 빚지고 있는 상태이다.

무주택 의원들중 일부는 내집마련의 꿈을 키워가고 있다.

김영진 박석무 이윤수 장영달 정균환 홍기훈의원 등은 주택조합이나 주택청약예금에 가입한 상태이다.

또 임채정의원은 오는 8월 서울 노원구 중계동에 새 아파트를 얻어 입주할 예정이다.

재산을 17억원이라고 공개한 의사출신 양문희의원도 명목상으로는 무주택자. 양 의원은 인천 중구 중산동 일대 유원지를 비롯,많은 땅을 갖고 있으면서도 서울 송파구 신천동 55평 아파트에 전세살이를 하고 있어 동기가 의심스럽다.

또 재산 1백억원 이상을 공개한 김충현의원은 서울시내에만 6건의 주택·건물을 소유하고 있으나 엉뚱하게도 90년 12월 주택청약예금에 가입한 것으로 드러났다.<김병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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