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부터 원서접수대기업들이 올해 신임사원 모집규모를 줄이거나 지난해 수준으로 동결,취업을 앞둔 대졸자나 전역 예정자들의 취업문이 더욱 좁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6일 재계에 따르면 이날부터 오는 8월 대학졸업 예정자들과 장교전역 예정자들을 대상으로 입사원서 접수를 받기 시작한 현대그룹은 이번에 인문계출신은 지난해와 같은 2백50명을 뽑는데 비해 자연계출신은 지난해보다 2백명이 줄어든 5백명만 모집하기로 했다. 현대측은 지난해 신규업종에 진출하지도 않았고 경기전망도 불투명,기존인원을 최대한 활용한다는 방침아래 꼭 필요한 인원만 채용키로 했다고 밝혔다.
오는 10일께 원서접수를 받을 계획인 삼성그룹은 상반기에 인문계 3백50명과 자연계 7백50명 등 1천1백명의 신입사원을 뽑을 예정인데 지난해에 비해 자연계만 50명 늘렸다. 삼성이 지난해 증권과 상용차부분 등에 새로 진출했는데도 이같이 신입사원 모집규모를 최소화한 것은 경기침체기의 효율적인 인력관리를 위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1년에 한번 인턴사원을 모집하고 있는 대우그룹은 올해의 경우 이달말 원서접수를 시작하며 지난해 수준과 비숫한 인문계 5백명,자연계 1천명 등 총 1천5백명을 뽑을 예정이다.
롯데그룹은 학사장교 출신 및 8월 졸업예정자들을 대상으로 이달중순 원서접수를 받아 지난해보다 10명이 적은 1백명을 뽑을 예정이며 쌍용은 오는 12일부터 원서를 접수해 지난해보다 50명이 줄어든 2백명을 모집한다.
7일부터 원서를 접수하는 럭키금성그룹은 지난해에 비해 인문계출신을 1백명 더 늘려 총 7백50명을 뽑기로 했다.
한편 지난해 상반기중 신규채용을 했던 동국제강은 올해 신입사원을 뽑지 않기로 했으며 한진 한나그룹 벽산그룹 등은 지난해 상반기 신입사원을 뽑았으나 올해는 아직 채용여부를 결정치 못하고 있다. 기아 효성그룹 등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신입사원을 뽑지 않을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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