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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시장서 저가품 경쟁 한계/자본·기술집약상품 공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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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시장서 저가품 경쟁 한계/자본·기술집약상품 공략을”

입력
1993.04.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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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EP 보고서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은 5일 우리나라 공산품 가운데 일본시장에서 수출경쟁력을 이미 빼앗겼거나 중국·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회원국 등 후발개도국으로부터 심한 추격을 받고 있는 품목이 전체의 54%에 이르고 있다며 앞으로 대일 수출전망이 밝지 않다고 밝표했다. 반면 일본시장에서 우리나라가 경쟁국에 비해 우위에 있거나 경쟁국의 우위를 추격하고 있는 공산품은 전체의 14.3%에 불과하다고 분석했다.

대경련은 「일본시장에서의 한국상품의 경쟁력분석」이라는 보고서에서 이같은 사실을 밝혔다. 그러나 전반적인 대일 수출부진 가운데서도 자본집약적 산업에 까운데 ▲특수 산업용기계 ▲금속공장용 기계 ▲산업용 일반기계 등의 경우 경쟁상대국인 대만과 미국과 우위를 위협하며 수출시장 점유율이 88년 평균 3.7%에서 90년에는 4.3%로 3년동안 0.6%포인트 신장됐다며 「일본은 기계류수출 불모지대」라는 고정관념이 깨지고 있다고 밝혔다.

대경연은 이와관련,일본시장 진출에 성공하려면 장기적으로 노동집약적 부문을 자본집약적이고 기술집약적인 부문으로 이행하는 구조조정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일본의 소비고급화 추세로 우리나라 기업이 저가정책에 의해 일본시장을 공략하는데는 한계가 있다면 대일 수출 확대를 위해서는 품질을 높이는 것과 함께 비가격 경쟁력제고를 위한 정책적 지원 및 중소기업 육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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