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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에 「핵탈퇴」 철회 촉구/클린턴­옐친/미,대러 16억불 지원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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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에 「핵탈퇴」 철회 촉구/클린턴­옐친/미,대러 16억불 지원확정

입력
1993.04.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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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선언【밴쿠버=정일화특파원】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과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은 4일(한국시간 5일 상오) 양국간 새로운 동반자관계의 개막을 선언한 「밴쿠버선언」을 채택한뒤 이틀간의 정상회담을 끝냈다.

양국 정상은 이번 회담에서 16억달러에 이르는 미국의 대러시아 경제지원 계획 및 서방선진 7개국 등 국제사회의 러시아 지원방안을 확정하고,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를 비롯한 전세계적인 핵확산금지 대책과 유고사태 등 국제분쟁 해결에서 협력을 더욱 강화하기로 합의했다.★관련기사 6·7면

양정상은 특히 「밴쿠버선언」에서 『북한은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핵안전협정 의무조항을 전폭적으로 이행하고 NPT 탈퇴선언을 철회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회담이 끝난 직후 옐친 대통령과 공동으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양정상이 핵확산금지를 위해 NPT 협정을 강화할 필요성에 관해 토의했다』고 밝혔다.

양측은 이밖에도 미국 잠수함과 러시아 선박의 해상 충돌사고를 계기로 안보협력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으며 이를 위해 그라초프 러시아 국방장관이 5∼6월께 워싱턴을 방문할 것이라고 옐친 대통령이 공동 기자회견에서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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