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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지대 공금 49억 변칙 지출/교육부 감사/금융기관서 별도관리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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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지대 공금 49억 변칙 지출/교육부 감사/금융기관서 별도관리의혹

입력
1993.04.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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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년 입시서 18명 부정합격도김문기 재단이사장(61·구속)의 비리로 물의를 빚고 있는 상지대를 지난달 27일부터 특별감사해온 교육부는 3일 상지대 재단이 학교 회계에서 49억여원을 변칙으로 지출,금융기관에 별도 관리해온 사실을 적발,검찰에 수사의뢰했다.

교육부 감사결과에 의하면 상지대 재단은 학교회계상 특별적립금이나 차기이월 운영자금으로 처리해야 하는 92회계연도 결산잉여금중 30억1천여만원을 시설비 명목으로 별도 지출,금융기관에 예치하는 등 모두 49억3천여만원을 학교회계에서 변칙처리한 것으로 드러나 횡령 또는 유용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또 이번 감사에서는 재단의 수익용 기본재산으로 관할청에 증자보고까지 한 강원 원주시 봉산동 1083의 1 대지 7백80평과 강원 원주시 우산동 산54의 1 임야 2만80평을 김 이사장과 가족들이 개인명의로 소유하고 있음이 드러나 학교재단을 이용한 투기의혹을 받고 있다.

교육부는 이밖에 이미 밝혀진 한의학과 부정편입학외에 91학년도 입시에서 경영학과 등 6개 학과 합격생 18명이 내신성적 7등급 이하에 주관식 답안의 성적이 0점에 가까운데도 객관식 성적은 거의 만점으로 채점되는 등 OMR카드 조작에 의한 대규모 입시부정이 저질러진 흔적을 발견,수사를 의뢰했다.

검찰은 이에 따라 서울지검 형사3부(송광수 부장검사)에 상지대 입시부정 사건을 수사토록 지시했다. 서울지검은 이날 교육부 특감자료를 넘겨받아 5일부터 대학관계자들을 소환,조사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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