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노동집약 업종무공 호치민 무역관은 3일 올 1·4분기중 베트남 정부가 허가한 외국기업의 대베트남 투자금액과 건수면에서 우리나라가 세계 1위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고해 왔다.
무공 호치민 무역관은 베트남 국가협력투자위원회가 올들어 지난 3개월 동안 총 66건,5억6천9백만달러의 외국기업투자를 허가했는데 이중 우리나라가 10건,1억9천5백70만달러를 허가받아 현지진출을 추진중인 20여국가중 최고금액과 건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2위는 1억5천4백60만달러 규모의 투자사업을 허가받은 홍콩,3위는 프랑스(6천8백50만달러),4위 싱가포르(4천7백50만달러) 등이었다.
이 기간동안 베트남 정부로부터 허가받은 각국의 현지투자 사업중 투자금액면에서 가장 큰 것은 대우그룹 계열의 오리온전기가 추진해 온 브라운관 합작사업으로 밝혀있다. 오리온전기와 베트남의 한넬전기사가 50대 50 합작으로 1억7천만달러를 투자하게 될 이 사업은 연간 1백60만대분의 브라운관을 생산하는 것으로 오리온전기는 오는 94년 상반기부터 생산을 시작,베트남 내수시장 판매와 수출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베트남 정부로부터 현지투자를 공식허가 받은 국내기업들은 방림방적 등 섬유업계를 중심으로 가방 운동용품 업계 등 노동집약 업종이 대부분이다.
또한 베트남 호텔건립사업을 추진중인 대우와 의류업체인 한일물산,한옥물산,전선업체인 대성전선,목재가구 업체인 협산세역 등 20여 국내기업들이 한국은행의 외국투자 인가를 받아놓고 베트남측의 허가만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여서 올 1·4분기를 고비로 국내 기업들의 대베트남 진출이 줄을 이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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