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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 “엉금엉금”/행락인파 몰려 한밤까지 체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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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 “엉금엉금”/행락인파 몰려 한밤까지 체증

입력
1993.04.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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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일 황금연휴를 맞아 3일 하오부터 밤늦게까지 행락차량이 몰려 서울시내 도로와 고속도로에서 극심한 체증현상이 빚어졌다.특히 경부·중부고속도로로 통하는 도로에서는 차량들이 시속 10∼20㎞ 밖에 내지 못하고 정체됐다.

이날 하오 1시께부터 차량들이 밀려들기 시작한 경부고속도로 서울­수원,중부고속도로 하남­호법인터체인지 각 구간도 시속 20㎞에도 못미칠 정도였다.

경부고속도로의 경우 하행선으로 몰린 차량들이 궁내동 톨케이트까지에만 1시간30분 가까이 걸렸으며 4일 자정을 훨씬 넘어서까지 정체가 계속됐다.

한국도로공사는 4차선 확장공사중인 수원­청원간 공사를 중단했으나 큰도움이 되지 못했다는 밝혔다. 도로공사측은 5일에는 상행선 공사구간 작업은 중지한다고 밝혔다.

고속도로 순찰대는 4일에도 고속도로 이용차량이 많을 것으로 보고 국도나 지방도를 이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각 철도역과 시외버스터미널에도 인파가 몰려 이날부터 4일까지 대부분 노선의 표가 매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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