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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도급비리 제소 급증/나흘간 49건… 제조업 분야가 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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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도급비리 제소 급증/나흘간 49건… 제조업 분야가 80%

입력
1993.04.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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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의 하도급비리에 대한 중소기업의 제소와 신고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3일 밝혀졌다.관계당국에 따르면 신정부의 하도급비리 척결의지에 따라 지난달 30일부터 운영하고 있는 공정거래위원회의 하도급신고센터에는 지난 2일까지 4일동안 모두 49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내용별로는 제조업 분야의 하도급비리가 80%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건설분야와 단순질의가 각각 10%로 집계돼 올들어 3월말까지 서면접수된 신고중 건설분야 하도급비리가 주종을 이뤘던 것과 비교할 때 제조업 분야의 신고가 크게 늘어나는 특징을 보였다.

신고를 한 중소기업들의 80%가 문제가 된 대기업 명칭을 밝히지 않거나 자신의 이름을 숨기고 있어 중소업체들은 불이익을 당할 수 있는 사안별 조사보다는 위험부담이 덜한 전반적인 일괄조사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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