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뤼셀·워싱턴=로이터 AP 연합】 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맹방들은 1일 브뤼셀에서 회담을 갖고 비행금지구역으로 설정된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상공을 침범한 비행기를 격추할 계획에 마지막 손질을 가했으며 나토 16국 대사들이 2일 이를 최종 승인할 것이라고 당국자들이 밝혔다.미국 영국 프랑스 네덜란드에서 50∼1백대의 군용기가 동원될 보스니아 상공 비행금지 준수를 위한 나토의 군사행동은 2주내에 시작될 것으로 보이며 이탈리아는 공군기지를 제공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 49년 구 소련의 군사력에 대처하기 위해 창설된 나토가 그 영역밖에서 군사작전을 전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따라서 이는 나토사상 하나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콜린 파월 미 합참의장은 군사예산에 관한 미 상원 군사위원회의 청문회에 출석하기에 앞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연합국 전투기의 초계활동이 2주내에 시작될 것이라고 밝히고 미군기가 나토 지휘하에 초계활동에 참여할 것이라는 미 국무부의 논평을 재확인했다.
이 작전은 이탈리아의 공군장성이 지휘하는 이탈리아 동북부의 비첸차 나토 공군사령부를 중심으로 전개될 것으로 보이는데 미 국방부의 한 고위당국자는 아드리아해의 미 항모 루스벨트에서 출동하는 F14,F18전투기와 이탈리아에 주둔하고 있는 F16전투기가 이 작전에 동원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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