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최헌·목상균기자】 부산 무궁화호 열차 전복사고를 수사중인 검·경 합동수사반(반장 부산지검 형사1부 정종우 부장검사)은 공사현장 관계자 8명을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 등으로 구속한데 이어 1일 현장측량과 시추작업을 통해 철로밑 10m 지점서 발파작업을 한 사실을 밝혀내고 삼성종합건설 토목이사 이홍재씨(47),한전지중선사업처 부산지소장 남성호(46) 등 두회사 고위간부 4∼5명과 부산시 철도청 관계자 등 모두 10여명을 추가 구속키로 하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합동수사반은 삼성측이 한전과 부산시의 사전승인없이 지하굴진 설계를 임의변경한 사실과 관련,형사대를 서울 중구 서소문동 53 삼성종합건설 본사에 보내 설계관련 서류를 임의제출 형식으로 넘겨받아 경위 등을 조사중이다.
또 합동수사반은 이번 공사와 관련,부산시 고남호 도시계획국장,송인명 건설국장,임기호 도시계획과장과 부산 북구청 최병욱 도시국장,조영주 도시개발과장,부산지방 철도청 이유근 시설국장,서석화 선로계장 등 관련 공무원 10여명을 소환,관리감독 소홀 및 직무유기 여부에 대해 조사중이며 이들중 3∼4명을 구속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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