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밍턴(미 캐롤라이나주) 외신=종합】 전설적인 쿵푸스타 이소령(미국명 블루스 리)의 아들이자 액션영화 「리틀도쿄」 「래피드 파이어」의 주인공역을 맡았던 미국의 액션스타 브랜든 리(28)가 지난달 31일 북캐롤라이나주의 촬영장에서 사고로 숨졌다.리는 이날 자신이 주인공으로 출연중인 영화 「까마귀」의 촬영도중 총에 맞는 장면을 찍다 폭발사고를 당했다.
이날 사고는 리가 총격효과를 내는 폭발물이 든 손가방을 들고 세트장의 가게문을 나설때 갱역을 맡은 배우가 공포탄을 쏘는 순간 총성과 함께 리가 들고 있떤 가방의 폭발물이 터지면서 발생했다.
경찰은 일단 우연한 폭발사고로 보고 있으나 촬영이 시작된 이후 홍보담당자가 교통사고를 당하고 세트설치 인부가 송곳에 찔리는 등 사고가 잇따른 점에 비춰 그의 죽음도 우연한 사고가 아닐지 모른다는 억측이 일고 있다.
일부에서는 이 영화의 줄거리가 억울하게 살해된 한 음악가가 사계에서 돌아와 복수를 끝내고 에드거 앨런 포의 시를 읊는 내용이라면서 주인공인 리가 까마귀의 저주로 사고를 당했다는 소문도 나오고 있다.
아버지 이소룡이 32세의 한창 나이에 의문사한뒤 홍콩과 미국에서 영화활동을 해온 리는 아버지보다 큰 서구인 체격이지만 아버지를 연상케하는 고양이처럼 민첩한 몸놀림과 환상적인 발차기 동작으로 무술영화의 새별로 등장했었다.
리는 이번달 영화제작사 직원인 엘리자 휴턴양과 결혼할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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