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경복궁의 원형 복원을 위해 궁안에 주둔중인 국방부 30경비단을 조속한 시일안에 이전하고 궁내에서의 작품연주와 한국방문이 제한되고 있는 재독 작곡가 윤이상씨의 귀국허용을 적극적으로 검토키로 했다.이민섭 문화체육부장관은 1일 김영삼대통령에게 보고한 올해 업무계획에서 이같이 밝히고 『경복궁내 옛 총독부 건물인 국립중앙박물관 건물의 철거나 이전문제는 막대한 예산이 소요되므로 미8군 부지의 민족문화 공원조성 계획과 연계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영삼대통령은 1일 상오 이민섭 문화체육부장관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고 『경복궁의 완전한 복권을 위해서는 구 총독부청사의 철거와 30단의 이전이 반드시 추진되어야 할 것』이라며 『특히 구 총독부청사는 민족의 정기를 살리면서 역사적 건축물로서 이전·보전하는 방법도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선거때 공약한대로 전국의 종합문예회관과 공공도서관 등 문화공간을 확충해나갈 것』이라고 밝히고 『기업이 정치자금으로 썼던 돈을 문화예술에 대한 투자와 지원에 쓸 수 있도록 문화계가 적극적으로 설득해 보라』고 당부했다.
김 대통령은 전국의 유휴공간을 활용,체육청소년을 비롯한 국민들이 대자연속에서 건강한 생활체육을 할 수 있는 문화체육공간을 마련해가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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