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은 0.5% 감소상공자원부는 지난 3월중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8.0% 늘어난 69억4천만달러,수입은 0.5% 줄어든 71억6천4백만달러로 각각 집계됐다고 1일 발표했다.
이에따라 3월중 무역수지(수출입차)는 2억2천4백만달러 적자를 기록하면서 1년전보다 5억4천5백만달러 가량 개선됐다.
상공부는 3월들어 수출신용장 내도액이 1년전보다 9.2% 증가한 점에 비춰 아직 수출이 본격적인 회복국면에 진입했다고 단정하기는 어려우나 수출업계가 전반적인 활력을 되찾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3월중 수출을 국가별로 보면 미국 경기회복과 엔고의 영향으로 대미수출이 두자리수 증가를 지속했고 대일수출의 감소폭이 현저히 둔화된데다 대중국수출도 인민폐 절하추세를 극복해 전년비 1백50% 이상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품목별로는 중화학제품이 10% 내외의 본격적인 회복세를 보인 가운데 특히 한동안 크게 위축됐던 가전제품 수출이 10% 가까이 늘어난데다 경공업제품 가운데 직물이 중국 특수가 다시 일어 25%의 높은 증가를 나타냄으로써 각각 향후 수출회복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올들어 3월까지의 수출누계액은 1년전보다 7.5% 늘어난 1백82억4천2백만달러,수입은 4.5% 줄어든 1백99억5천4백만달러로 무역수지 적자규모는 17억1천2백만달러에 그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억달러 이상 줄었다.
상공부는 올 2·4분기(4∼6월)중 수출과 수입은 각각 2백10억달러 내외를 기록,분기별 무역수지가 균형을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해설/업계 수출통한 자구노력 뚜렷/내수 팽창땐 찬물 끼얹을수도
상공부는 올 1·4분기중 수출실적이 비교적 양호한 수준을 나타냈지만 본격적인 수출회복으로 보기는 아직 어렵다고 매우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그러나 업계의 수출의욕은 뚜렷이 되살아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다시말해 내수경기가 위축되자 수출에 매달리는 길 밖에는 돌파구가 없다는 위기의식이 업계 전반에 번지기 시작했다는 지적이다.
수출용 원자재수입이 10% 가량 늘어난 사실도 이같은 업계의 수출의욕 회복을 뒷받침하고 있다.
한편 3월까지의 수출입 실적은 새 정부가 신경제 1백일계획을 통해 내놓은 내수경기 부양책이 효과를 발휘하기 이전에 이뤄진 것이어서 주목된다.
내수경기 회복의 여파로 모처럼 되살아난 수출의욕이 다시 식어 버리면서 수입만 크게 늘어난다면 신경제 1백일계획이 자칫 우리 경제의 장래에 「소탐대실」의 정책실패를 안겨준 것으로 평가될 소지가 크기 때문이다.<유석기기자>유석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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