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차관 등 고위공직자와 국회의원이 소장하고 있는 골동품·서화는 과연 이것뿐일까. 지금까지 재산을 신고한 지도층 인사 3백32명 가운데 골동품·고서화의 소유 내역을 밝힌 사람이 10명밖에 되지 않아 대부분이 값비싼 골동품을 고의적으로 누락시킨게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골동품이나 국내외 유명화가의 그림은 부동산 못지않게 투자가치가 매우 높은 품목으로,그동안 정치재계 등 부유층 인사들이 격조높은(?) 투자대상으로 꼽혀온데다 거래의 은밀함 때문에 소유자 신원은 물론 산술적 재산가치가 「비밀」처럼 여겨져왔다.
그러나 인사동·논현동·장안동 등 골동품 상가 및 화랑 밀집지역에는 몇몇 유명정치인·공직자들이 이름난 「수집가」로 정평이 나있어 신고의 성실성을 인정받기 위해서는 이들이 소유한 골동품·고서화는 취득경위와 함께 공개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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